이번 시간에는 청동기시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019/06/05 - [분류 전체보기] - 인류의 출현과 진화
2019/06/06 - [분류 전체보기] - 구석기시대
1 청동기의 전래와 보급
인류가 처음으로 금속기의 재료를 사용한 것은 구리였다. 그런데 구리는 너무 물러 점차 주석과 아연을 섞어 단단한 청동 도구를 만들어 썼다.
지금으로부터, 5,500년 전에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처음으로 청동기를 사용하였다. 중국에서는 4,500년 전쯤에 청동기를 사용하고 정치조직을 갖춘 초기 국가들이 등장하였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 중국 랴오둥 지역에 , 3,300년 전 무렵에는 한반도에 청동기가 전래되었다. 일찍이 문명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무기와 제사 용구, 농기구, 그리고 다양한 생활도구를 청동기로 만들었으나, 중국 랴오둥과 한반도에서는 재료가 충분하지 않고 만들기도 어려워 주로 지배층의 무기나 장식품을 청동기로 제작하였다.
대표적인 청동기가 칼날 모양이 악기 비파 모양을 닮은 비파형 동검이다. 비파형 동검은 중국 동북부의 랴오닝성과 지린성에서 두루 발견되고, 랴오둥 지방의 비파형 동검이 전래되어 청천강 이북 지역과 충청. 전라도 지역에서 주로 출토된다.
비파형 동검과 함께 청동 도끼와 끌, 창, 화살촉이 도구와 무기로 사용되었고, 청동 단추와 방울, 거친 무늬 거울 등을 장식품이나 제사용 구로 만들었다. 또한 간석기로 만든검과 화살촉이 널리 쓰였다. 농기구를 비롯한 생활도구는 여전히 돌이나 나무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었다.
비파형 동검은 기원전 4세기 무렵부터 칼날 모양이 더욱 세련되고 날이 좁은 세형동검으로 발전하였다. 비파형 동검은 위세품의 성격이 강했으나 세형동검은 무기로 널리 사용되었다. 세형동검은 한반도 청천강 이남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어
한국식 동검이라고도 부른다. 세형동검은 철기와 함께 발견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세형동검을 사용하던 시기를 초기 철기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청동기시대에는 밑바닥이 납작하고 무늬가 없는 민무늬토기가 주로 사용되었다. 중국 랴오 등과 한반도 서북 지역에는 항아리 모양의 미송리식 토기와 팽이형 토기가 분포하고, 한반도 남부지역에서는 각 지역에 따라 모양이 다른 토기가 분포한다. 특히 청동기시대 후기에 밑이 납작하고 긴 달걀형의 몸체를 가진 송국리식 토기가 충청과 전라, 경상도 지역에 널리 보급되었다. 초기 철기시대에는 민무늬토기 이외에도 입술 부분에 덧띠를 붙인 토기, 검은간토기 등을 사용하였다.
이번 시간에는 청동기의 전래와 보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경제생활의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